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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

짝사랑

평범한 시람을 혼자 좋아하는 일도 나에게는 가슴에 매일 못이 박힌듯 아팠는데,
이번에는 너무 심하잖는가
가능성이 없다고 먼저 지레 겁 먹게 만들고,
다른 그녀와 이미 사랑을 하고 있는 그라고 생각하니
안 바라볼만도 한데, 나는 왜 자꾸만 궁금하고, 보고도 싶고, 웃게 만들고 싶고.
너무 가혹하다. 이건 그냥 짝사랑이 아니라 가혹하고 잔인한 짝사랑이다.
차라리 날 미워했으면 싶어도, 날 미워해주지 않는 그를 보면 또 미움받고 싶지 않아지고, 칭찬받고 싶어지고, 웃음을 보고싶고..
무대 위 표정이 좋지 않으면 그게 또 심장이 쎄하게 저려와서 웃게 하려고 열심히 소리치고
나는 열성팬이 아니다.
짝사랑 하나로 여기까지 와버렸다.
이제 정말 답도 없지?
옆에서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하는 건가
고백도 못해보고 보기만 해야하는 건가
보고싶다 이 와중에도
틱틱대게 되지만 그래놓고 신경쓰여서..
으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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